태국의 디자이너 Nita Yuvaboon과 Prow Puttorngul 은 방콕에 둘의 이름을 딴 건축 및 인테리어 스튜디오 nitaprow를 설립했다. 영국과 미국의 유명 대학에서 건축학, 디자인 전공 과정을 함께 수학한 nita와 prow는 젊은 감각과 서로의 장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여러 프로젝트를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다. 그들의 최근 프로젝트 Playville과 Playville Shop은 ‘자연은 최고의 배움의 장소’라는 기치 아래 어린이들이 자연을 담은 안전한 공간에서 자유롭게 학습하고 뛰놀며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공간으로 완성됐다.
Nitaprow는 숲, 언덕과 동굴, 사막과 오아시스, 그리고 인간이 사는 마을 등을 어린이들의 실내 놀이 공간 Playville에 녹여내고자 했다. 자연환경의 다양성은 Playville을 구성하는 4개의 공간 프로그램으로 표현했는데, 각각의 공간은 특유의 캐릭터를 가지면서도 공통적으로는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이를 하며 신체 기능과 감정적인 발달을 도모할 수 있도록 계획됐다. Playville로 들어서자마자 만나게 되는 The Fog & The Tree Tunnel은 안개와 나무 터널을 컨셉으로 한 현관 홀이다. 공간의 목판 마감재는 아치 형태의 복도와 락커를 이룬다. 안개를 표현한 글라스월 너머로는 모래 놀이를 할 수 있는 사막과 오아시스 공간이 위치한다.
언덕과 굴을 표현한 Transition Hall은 단차를 올린 나무 플랫폼으로 층을 구분해 재미있는 놀이 공간을 구성했다. 아이들은 각각 다른 크기의 아치형 입구를 통해 높은 위층과 천장이 낮아 아늑한 아래층, 미끄럼틀에서 이어지는 볼풀장을 뛰논다. 신체 놀이를 할 때의 재미와 안전을 위해 그물망을 설치했고, 파사드 쪽의 글라스월과 그리드 형태의 조명으로 밝은 분위기의 놀이 공간이다. Transition Hall은 The Island & The Lakes를 향해 트여있고, 반대편으로는 The Village로 향한다.
메인 놀이 공간인 The Island & The Lakes는 연속되는 순환의 속성을 표현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벽체를 장식한 은경 오브제에 반사되는 자연광이 커스텀 한 볼풀장의 구체들을 투과하며 호수에 햇빛이 비치는 모습처럼 보이도록 했다. 이곳에는 가벽으로 공간이 구분되지 않고 중간중간 놀이기구들이 놓여있는데, 이 역시 탁 트인 호숫가에 섬들이 떠 있는 듯한 풍경을 형상화한 것이다. 전체 놀이 공간은 자연이 보여주는 각양각색의 모습이 은유적으로 함축돼있으며, 뛰노는 아이들이나 부모들 모두가 안심할 수 있도록 밝고 시인성이 좋을 것, 그러면서도 무엇보다도 안전할 것을 염두에 두고 디자인됐다.
실내 놀이 공간 Playville 안쪽에는 키즈 부티크 Playville Shop이 위치한다. 이곳 역시 다른 공간들처럼 자연환경을 닮은 컬러와 형태로 꾸며졌다. 5평이 채 안 되는 협소한 이 공간은 물가의 바위를 닮은 컬러, 질감의 마감재로 벽체와 매대를 구성했고, 거울, 벽체와 선반 등 부티크를 이루는 모든 소품들은 모나지 않은 곡선으로 만들었다. 도시화, 환경 오염 등으로 인해 오늘날의 어린이들에게는 자연 속의 야외 활동이 어려워지고 있다. Playville은 노골적으로 자연을 그대로 옮긴 디자인보다, 은연중에 드러나는 자연적인 요소가 돋보이는 곳, 아이들을 위한 실내 놀이 공간이다.
Nature is by far the best learning ground many of us would agree upon. Over the recent years we had all been experiencing increasingly hostile outdoor conditions, conditions that may be at times too harsh for our little ones to comfortably take in what nature has to offer. It was important for us to consciously bring in some of its inspirational aspect into the design thinking of this sheltered playground. An amusing image calls to mind while recollecting on how toddlers constantly strive to make sense of their environments. They toddle, spreading their legs wide apart, swaying from side to side, wobbling back & forward while establishing a new relationship with the ground. They maybe enthralled with their new found upright position but it was the ground beneath their feet that caught our attention.
The ground and its tangible effect becomes an underlying design element of the project. By conceiving and implementing numerous types of architectural terrain and play structure as the tool to encourage the little crawlers and toddlers to walk, climb, dive, crawl in countless ways, may be one of the most fundamental methods in helping them to fully explore their physical and cognitive abilities. Nature’s geological diversity gave us an entertaining lead into pairing the 4 programmatic zones with their conceptually inspired counterpart.
차주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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